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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3 입시 7월까지 깜깜이…학생·학부형·교사 ‘한숨만’

등록일 : 2017-06-19 조회 : 380
 
▲ 오는 7월경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발표되기 전까지 ‘수능 절대평가’ ‘고교학점제’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가운데 학생들과 학부형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자료사진)ⓒ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10월 과학고·외고·자사고 접수 앞두고 우왕좌왕

중학생 딸을 키우는 학부형 김모 씨는 당장 아이를 어느 고등학교에 보내야 할지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새 정부가 큰 변화를 예고한 가운데 당장 확실한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이모 양은 “내신이 중요하다고 해서 외고 준비를 접었는데, 친구들은 아무리 그래도 ‘외고는 외고’라며 계속 준비를 하고 있어서 불안하다”며 “벌써 수능을 생각해서 진학해야 하니 저도 힘들지만, 부모님께서 말씀은 안 하셔도 매년 바뀌는 입시 정보를 따라가기 힘들어 하시는 게 눈에 보인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지금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의 학부형들은 외고·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는 소식에 당장 아이의 외고 입시 준비를 중단시켜야 한다는 주장과 고등학교 내신 절대평가가 시행된다면 대입에서 일반고가 불리할 수 있으니 일단 외고를 보내야 한다는 주장 사이에서 당장 10월로 닥친 과학고·외고·자사고 접수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과정에서 ‘수능 절대평가’ ‘고교학점제’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문제는 이 모든 것들이 얽혀있다는 것이다. 고교학점제가 이루어지려면 ‘고교 내신 절대평가’가 전제되어야 하고, 절대평가로 인해 내신 비중이 줄어들면 외고·자사고가 대입에 유리하다. 

반면 최근 대입 추세는 수시 모집 비중이 커지고 내신 비중이 커져왔다. 수능이 절대평가 되고 외고·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면 경쟁이 심한 외고보다는 일반고로 진학하는 편이 입시에 유리하다. 
 

▲ 오는 7월경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이 발표되기 전까지 ‘수능 절대평가’ ‘고교학점제’ ‘외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의 향방을 알 수 없는 가운데 학생들과 학부형들이 곤란을 겪고 있다. (자료사진)ⓒ연합뉴스

입시컨설팅 전문기관 ‘거인의 어깨’ 우창석 팀장은 “아직 기준이 하나도 나온 것이 없어서 문의가 들어와도 상담해주기 곤란한 상태”라며 “수능 절대평가, 내신 절대평가, 자사고 폐지 공약 등 이야기만 있고 구체적인 것이 없는 만큼 내신·비(非)교과 관리에 힘쓰면서 지켜봐야 한다는 말밖에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우 팀장은 “결국 대안은 학생부종합전형(종합)일 것”이라며 “종합은 정성평가인 만큼 고교학점제에서도 유리하고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대학들은 우수한 학생을 선별하기 위해 종합을 더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논술 폐지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만 수시를 줄이겠다는 것은 아니고, 정시와 수시 비중을 비슷하게 가겠다는 취지인 만큼 남는 것은 종합일 것”이라며 “아울러 학종은 학교별 학력편차도 감안할 수 있는 제도라 내신이 중요해진다고 외고·자사고가 불리해지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 팀장은 종합을 강조하면서도 “일단 정부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는 방향을 잡기 힘든 것은 사실”이라고 선을 그었다.[데일리안 = 이선민 기자]